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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는 법

일 송 (전 창호) 2009. 8. 10. 13:37

화를 다스리는 법


화를 다스리는 법

 

자신의 힘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던 장군이 어느 날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에 사과 크기 만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니 감히 천하대장군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에잇." 그는 발로 그 동그란 것을 툭하고 찼습니다. 그러자 사과 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습니다. "어, 이게 뭐야, 나를 놀리네." 흥분한 장군은 다시 그것을 발로 힘껏 찼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천하의 장군을 이겨 보겠다고? 어림도 없다. 이놈!" 더욱 열이 오른 장군은 이번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쇠몽둥이로 그것을 휘둘렀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은 아까보다 두 배나 더 커져 마침내 좁은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화가 난 그는 잔뜩 얼굴을 찡그린 채 웃옷을 벗어 던지고 한참 동안 그것을 들어 올려 집어 던지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얼굴은 더욱더 심하게 일그러져 보기 흉해졌고 덩달아 그것은 더욱 커져서 마침내 산더미처럼 거대해졌습니다. 결국 산더미 만하게 변해버린 그것에 눌려 험상궂은 얼굴로 노려보고 있는 장군 앞에 한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노인이 그 산더미 만한 물건에게 웃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자마자 그것은 순식간에 작은 사과 크기가 되어 길모퉁이에 툭 떨어졌습니다. 깜짝 놀라는 장군에게 노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것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게. 그것은 당신 마음속에 있는 화와 같아서 가만 두면 작아지지만 건드릴수록 더 커지는 거지.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법. 조금만 참으면 곧 잊혀지는 것이 마음속의 화니까.' * * * * * *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마음의 반작용을 이해하는 것. 마음은 만지고 자극할 때마다 조금씩 부피를 키우다 어느 한순간 폭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감정의 바람이 잠들 수 있도록 조금만 냉정해진다면 마음은 곧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인과의 감정의 뒤틀림 없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은 자신이 가진 화의 씨앗을 먼저 골라내 싹을 자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