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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

일 송 (전 창호) 2009. 3. 27. 16:04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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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는 내 안의 담금질 꽃은 질 때가 더 아름답다는 순종 의미처럼 저물어 가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놓지 않는 노을은 구름에 몸을 살짝 숨겼을 때 더 아름다워 비내리는 날에도 한 번도 구름을 탓하는 법이 없다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빈두레박을 소리나지 않게 내려 끝없이 내 안의 샘물을 길어 올려 우리들의 갈라진 손마디에 수분이 되어주는 일..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망의 가지를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잘라내는 일 혈관의 동파에도 안으로 조용히 수습하여 메마른 우리들의 마음밭에 단비가되어주는 일... 그리하여 너 혹은 나의 처진 어깨를 펴 주고 가끔은 나를 버려 우리를 사랑하는 일 추하지않게 주름을 보태어 가는 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 날들이 다만 슬펐을 뿐.... ~ 좋은 글 ~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