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
찰박이는 손 내밀어 주는 자네 있어
난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사랑을 모르고 자란
망아지인 내게 말이 필요치 않은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촌부와 같은 자네 있어
난 행복한 사람이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목마름에 헉헉 일 때면
청량수로 목을 축여 주는 옹달샘과 같은 자네 있어
난 행복한 부자이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베푸는 것을 모르고 자란 내게
깨우침을 심어주어 사랑이 있는 자
희망을 알게 하여 주는 청지기인 자네 있어
난 세상이 두렵지 않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이별을 앞둔 스산한 갈잎들
부대껴 하는 신음에도 예전 같았으면
복받치는 슬픔에 잠 못 이룬 밤이 되었을 법도 하련만
민둥산인 내게 영혼을 노래 해 주는
숲과 같은 자네 있어 이젠 외롭지 않아
오늘도 난 산소 같은 숨을 쉬고 있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서산에 불을 지피는 노을이듯
자네가 아름다워 빚만 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보고 싶단 말이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풀잎 같은 친구야
내 설령 숨이 다한다 한들 이런 자네를 어찌 잊겠나. 말이다
눈에 넣고 싶은 사람아.
친구야 / 愛天 김용오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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